[항해99] WIL D+99 수료 후기

나 뭐하고 있는거지..?

• 항해는 끝이 났다.
• 그리고 다 같이 지원을 해서 인지 꽤 많은 기업에 지원을 넣었고
• 생각보다도 많은 기업에 서류합격을 했다.
• 이게 나에게 독이 된 것 같다.

아니 그니까 좀 겸손하라고 제발 좀..

•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만 안다는 점을 명심하자.
• 항해하면서 주기적으로 계속 되뇌었던 말이다.
• 사전스터디때 우쭐해져서 자아도취하다가 부족함을 깊이 깨달았을때도
• 주특기주차에서 쪼금의 선행학습으로 나아가다 진짜 노력에 막혀 멘탈이 터졌을때도
• 프로젝트중에 자신의 능력을 믿다 진도가 안나가 좌절하고 프레셔에 짓눌렸을때도
• 보면 항상 나는 나 자신을 몰랐다.
• 나는 진짜 아무것도 아니다.
• 아니 근데 진짜 아무것도 아니다. 근데 왜 안하냐?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배는 항구에 머물기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다.' - 파울로 코엘료

• 멋진말이다.
• 나는 항해를 마치고 항구에 도착해 다른 투자자들에게 항해에서의 무용담만을 펼치고 있다.
• 그 항해는 내가 했지만 주위에 다른 배들이 같이 있었고
• 주위의 배들을 보며 어떨때는 왜 이 그물을 던져야 하는지 왜 이 무기를 쓰는지도 모르면서 항해를 한적도 있었다.
• 그렇다 나는 텅빈 강정이다.

이제는 알맹이를 채워야 한다.

• 이력서의 합격여부를 보면 나의 항해 방향은 썩 나쁘지는 않은 편인 것 같다.
• 다만 면접을 보면 그 관련 지식들이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며 소설을 쓸 뿐이다. 면접관님들에게 바로 들통나는 소설을..
• 이젠 하나씩 그 소설을 현실로 가져올 때가 온 것 같다.

쇼! 끝은 없는 거야

• 죄송하면 군생활 끝나냐(?)
• 사전 스터디 끝나면 개발생활 끝나냐?
• 항해 수료하면 개발생활 끝나냐?
• 합격하면 개발생활 끝나냐?
• 이 말이 맞다.
• 면접대비도 중요하지만 계속 그 어떤 상황에서도 개인공부를 계속 해야한다.
• 항해 수료는 끝이 아닌 시작이다.
• 모든 끝으로 보이는 순간들이 사실 새로운 시작이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