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

사천왕 마라탕면

예전에 여자친구는 마라탕을 좋아한다. 하지만 마라탕을 먹고 싶을때마다 먹을 수는 없다. 여자친구가 말은 안했지만 왠지 그게 한이 된 것 같다.. 어느순간 마라탕 한 개가 항상 구비되어 있었다. 예전에 굴비를 매달아놓고 밥먹을때마다 봤듯이 나는 서랍을 열때마다 마라탕을 보았다. 나중에 성공하면 꼭 1일 1마라탕을 해줘야겠다… 이번에 그 굴비를 그 마라탕을 드디어 먹어봤다. 솔직히 전에 다른 마라탕컵을 체험해봤기에 별기대는 안했다. 하지만 웬걸 이놈은 달랐다. 알싸한 이 맛 나도 마라탕을 꽤나 좋아하게 만들어진..좋아하게 된.. 좋아한다. 그래서 시중의 다양한 마라탕들을 먹어봤지만 마라탕은 그 격차가 매우 심하다. 그래서 마라러버들끼리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집을 발견하면 “성공했다!”라고 외치는 관습이 있다..

리뷰 2022.06.13

포켓몬빵

아닌건 아닌거죠 여자친구가 헬스 끝나고 오는길에 우연히 포켓몬빵을 사서 선물로 내게 포켓몬빵을 주었다. 나는 여자친구가 기다렸다가 산게 아니기에 “이제 포켓몬빵 인기가 그래도 많이 떨어졌나봐요”라고 했다. 여자친구는 “아뇨! 딱 트럭 왔을때 바로 산거라 그건 아니에요!”라고 했다. 나는 그냥 공감해주길 바랬을 뿐인데… 여자친구에게 틀린건 그저 바로잡아야하는 것이다. 우리는 남녀의 스테레오 타입이 반대로 적용됐다. 나는 공감을 바라고 여자친구는 정답을 말한다. 어찌됐든 한동안 아까워서 안 먹다가 드디어 먹었다. 역시 대기업 석학들이 머리를 맞대고 인공적으로 동일하게 맛을 냈기에 맛없을 수가 없다. 솔직히 이렇게 힘들게 먹어서, 어린시절의 추억보정 때문에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삼립분들 진짜 열일했나..

리뷰 2022.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