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여자친구는 마라탕을 좋아한다. 하지만 마라탕을 먹고 싶을때마다 먹을 수는 없다. 여자친구가 말은 안했지만 왠지 그게 한이 된 것 같다.. 어느순간 마라탕 한 개가 항상 구비되어 있었다. 예전에 굴비를 매달아놓고 밥먹을때마다 봤듯이 나는 서랍을 열때마다 마라탕을 보았다. 나중에 성공하면 꼭 1일 1마라탕을 해줘야겠다… 이번에 그 굴비를 그 마라탕을 드디어 먹어봤다. 솔직히 전에 다른 마라탕컵을 체험해봤기에 별기대는 안했다. 하지만 웬걸 이놈은 달랐다. 알싸한 이 맛 나도 마라탕을 꽤나 좋아하게 만들어진..좋아하게 된.. 좋아한다. 그래서 시중의 다양한 마라탕들을 먹어봤지만 마라탕은 그 격차가 매우 심하다. 그래서 마라러버들끼리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집을 발견하면 “성공했다!”라고 외치는 관습이 있다..